SKT,만리장성 본격 공략…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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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중국의 2위 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10억 달러(약 9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휴대전화 단말기 및 부가서비스를 공동개발하고 두 나라의 이동통신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창샤오핑(常少兵)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21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차이나유니콤 본사에서 두 회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날 차이나유니콤의 홍콩법인인 홍콩차이나유니콤(CUHK)이 발행한 10억 달러어치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인수계약을 했다.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엔 8억9974만5075주로 홍콩차이나유니콤 지분의 6.6%에 해당되는 지분이다.

두 회사는 중국시장에서 내년 말까지 다른 회사와는 제휴를 맺지 않는 독점적 지위를 서로 보장하기로 했다.

서진우 SK텔레콤 신규사업본부장(전무)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인 중국에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환사채의 경우 사업이 불확실할 경우엔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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