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경기도 가파른 내리막…월별선행지수 10P하락 87.2

  • 입력 2006년 5월 31일 03시 04분


중소기업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7.2로 전달보다 약 10포인트나 하락했다.

SBHI는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인지를 업체에 물어 산출하는 경기선행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중기협에 따르면 올해 SBHI는 2월(88.1)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4월엔 99.3으로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SBHI 는 5월에 97.0으로 다소 하락세로 돌아선 뒤 6월에는 급격히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생산(99.9→89.5), 내수(96.5→86.9), 수출(93.9→86.4), 경상이익(89.8→80.7), 자금 조달 사정(88.8→83.7), 원자재 조달 사정(95.6→90.9) 등 대부분 항목의 6월 전망이 5월보다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이 뽑은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 부진(60.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업체 간 과당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이 꼽혔다.

한편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조세금융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 진단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최근 경기 확장 모습이 ‘상승 속도의 조정’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경기동행지수는 개선이 정체된 상태고 선행지수는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의 가파른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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