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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3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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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탈 때 해약수수료 손실 고려를
예금 평균금리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마다 고금리를 내걸고 특별 판매 예금을 내놓고 있기 때문. 정기예금 가운데 연 5%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의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높아졌다고 기존 예금에도 더 많은 이자를 주는 것은 아니다”며 “저금리 예금을 고금리로 갈아타려면 금리 차에 따른 이득과 기존 예금을 해약할 때 생기는 수수료 손실을 비교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 6%대 금리를 주는 복합예금 상품도 등장했다. 주로 시중은행의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묶어 판매되고 있다. 연 4%대 초반의 일반 정기예금은 물론이고 특판 형태의 정기예금(연 5%대)과 비교해도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아 관심을 끌고 있다.
○대출은 박리다매(薄利多賣)
예금금리는 올라가는 데 비해 은행권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3%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금과 대출금리 차는 1.46%포인트로 2000년 8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대출금리 가운데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4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5.4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 연 5.64%이던 것이 2월 5.58%, 3월 5.46%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5.38%로 0.03%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6.04%로 0.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는 마땅히 자금을 굴릴 데를 찾지 못하는 은행들이 그나마 대출 수요가 있는 가계와 중소기업을 상대로 치열한 대출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 6% 예금 상품 어떤 게 있나
기업은행은 다음 달 13일까지 최고 연 6.2%의 우대금리를 주는 예금을 판매한다. 이 예금에 가입하려면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지수연동예금에 함께 들어야 한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이나 ‘KB시니어웰빙정기예금’은 원래 연 4%대 금리를 주는 상품. 하지만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KB리더스 정기예금 KOSPI200 6-7호’에 가입한 후 이들 예금에 가입하면 지수연동예금액 한도 내에서 연 6.0%(1년 가입 때)의 금리를 준다.
이런 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지수가 사전에 정한 것보다 더 올라도 ‘녹아웃(Knock-out)’ 규정에 따라 정기예금의 만기가 되기 전에 수익률이 확정돼 기대보다 수익이 적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 등장한 복합상품 가운데 상당수가 연말에 증시가 크게 오르자 오히려 수익률이 떨어졌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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