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업체간 전략적제휴 가속

  • 입력 2006년 5월 26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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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대 정보통신(IT)업체들이 잇따라 비주력사업 분야의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미국 인터넷 검색전문 사이트인 야후는 25일(현지 시간) 인터넷 경매 전문사이트인 인베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또 구글은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 판매회사 델 컴퓨터에 연간 10억 달러(약 9500억 원)를 투자해 구글의 검색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기로 합의했다.

야후는 자사 콘텐츠 결제시스템으로 이베이의 '페이팔(PayPal)'을 도입하고 이베이는 자사 사이트에 야후가 수주한 광고와 검색결과를 보여주기로 합의했다.

야후와 이베이의 연합전선은 최근 온라인 결제 사업을 시작한 구글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연간 69억 달러 규모의 인터넷 광고 시장 경쟁이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구글과 델의 제휴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경쟁체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앞으로 IT업계의 합종연횡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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