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인수 3파전 될듯…신한-하나지주-농협 등 의향서

  • 입력 2006년 4월 2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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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농협 등이 LG카드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LG카드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여 온 우리금융지주는 대주주인 정부의 반대로 참여를 포기했다.

LG카드 매각주간사회사인 산업은행은 19일 오후 3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국내 3개사 외에 테마섹, 메릴린치, 씨티그룹과 같은 외국계 금융사 등 국내외 10여 개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비밀유지약정에 따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회사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산업은행 정태진 기업금융1실장은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복수일지 단수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매각 원칙은 가장 높은 가격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9월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카드 인수전은 인수의향서 제출을 공식적으로 밝힌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 등 국내 금융회사의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논란 등으로 외국 자본에 대한 반감이 팽배해 있어 국내 금융회사가 반사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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