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이달말께 3명 교체

  • 입력 2006년 3월 2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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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금융회사 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 등 주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3명이 바뀐다.

누가 새 위원이 되느냐에 따라 향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당연직 위원인 박승 한은 총재는 임기 만료로 이달 말 물러난다. 김태동 김종창 위원의 4년 임기도 다음 달 7일 끝난다. 두 위원은 임기 마지막 날 열리는 회의까지 참석한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 8일부터는 금통위원 7명 중 이성태 한은 부총재와 강문수 이덕훈 이성남 위원 외에 새 위원 3명으로 금통위가 구성되는 셈.

이에 따라 새 한은 총재뿐 아니라 누가 김태동 김종창 위원의 후임이 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동 위원은 대한상공회의소, 김종창 위원은 전국은행연합회의 추천을 받은 케이스. 상공회의소는 주로 대학교수를 추천해 와 이번에도 이정우 경북대 교수, 국찬표 서강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관료 출신을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김광림 전 재정경제부 차관과 임기가 곧 끝나는 신동규(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수출입은행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성태 부총재가 박승 총재의 후임이 된다면 생길 빈자리를 노리는 전현직 한은 간부들도 적지 않다.

한편 강문수 이덕훈 이성남 위원은 2008년 4월 20일 임기가 끝나 2년 뒤면 또 한 차례 금통위원 ‘물갈이’를 해야 한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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