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1인당 세금 337만원…2004년보다 21만원 늘어

  • 입력 2006년 3월 1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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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1인당 세 부담액이 337만 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보다 6.6% 증가한 액수다.

집값 상승과 실거래가 신고 확산으로 취득·등록세가 늘어난 반면 금연 분위기로 담뱃세가 줄었다.

13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127조4000억 원이었고 지방세는 35조5000억 원으로 추계돼 전체 세수는 162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같은 해 7월 1일 기준 인구 4808만2000명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세 부담액은 337만 원으로 계산된다. 이는 2004년 316만 원보다 21만 원(6.6%) 늘어난 수치다.

지방세수를 세목별로 집계한 결과 지자체가 부과하던 종합토지세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통합되면서 지난해 재산세수는 2조6000억 원에 그쳤다. 전년의 3조 원에 비해 4000억 원 줄었다. 등록세는 6조7000억 원에서 6조8000억 원으로 1.5% 늘었고 취득세는 5조4000억 원에서 6조6000억 원으로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세는 4조9000억 원에서 5조5000억 원으로 12.2%, 주행세도 1조70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으로 35.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담배소비세는 2조7000억 원에서 2조4000억 원으로 줄었으며 자동차세는 1조8000억 원에서 1조7000억 원으로 줄었다.

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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