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재 모셔오라” 경영진 총출동

  • 입력 2006년 3월 7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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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도 최고경영자(CEO)의 지휘로 해외 우수 인력들을 적극 채용한다.

LG그룹은 6일 “올해 해외에서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최대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과 이희국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직접 북미, 일본, 유럽 등을 돌며 해외 인재 채용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10여 명으로 구성된 ‘해외 우수인재 유치단’을 미국에 파견했으며, 연 20여 차례 현지 채용 설명회를 열어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과 경영학석사(MBA) 학위 소지자 등 최대 3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김반석 사장과 유진녕 기술연구원장의 지휘로 해외 인재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실무팀은 미국과 중국의 대학을 직접 방문해 50여 명을 뽑는다.

LG필립스LCD도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순회 채용 설명회를 열고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100여 명을 채용하며, LG CNS는 3월 유럽과 10월 미국에서 면접을 실시해 50여 명을 선발한다.

CEO들이 직접 나서 해외 인재를 영입해 온 삼성그룹도 올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해외 인력 충원에 나선다.

올해 처음 대졸 신입 사원을 미국에서 현지 채용하는 삼성전자는 이달 중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면접을 실시해 최대 200명을 뽑는다.

주요 기업 올해 해외 인재 채용 계획
기업채용인원
LG전자최대 300명
LG필립스LCD100명
LG화학50명
LG CNS50명
삼성전자최대 200명
포스코최대 30명
최대 730명
자료 :각 기업

이 회사는 입사 희망자가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국으로 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현지 채용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매년 두 차례 미국, 유럽, 일본에서 대졸 예정자를 채용해 온 포스코도 올해 경영기획, 마케팅 분야에서 최대 30명을 채용한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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