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80원대 회복

  • 입력 2006년 1월 14일 03시 02분


코멘트
달러당 원화 환율이 모처럼 크게 오른 13일 인천국제공항 내 한 은행 환전창구에서 여직원이 달러화를 세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원 오른 98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천=연합뉴스
달러당 원화 환율이 모처럼 크게 오른 13일 인천국제공항 내 한 은행 환전창구에서 여직원이 달러화를 세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원 오른 98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천=연합뉴스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화 매수세로 달러당 원화 환율이 크게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원 오른 987.8원으로 거래를 마쳐 다시 98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을 받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현재의 원-달러 환율 하락은 도(度)를 넘어섰다”며 “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한 것도 한몫했다.

당국은 구두 개입뿐 아니라 은행을 통해 직접 달러화 매수에도 나서 환율을 크게 올려놓았다. 한 외환딜러는 “최소 10억 달러 이상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7포인트(0.98%) 오른 1,416.28로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