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재래시장 상품권 만든다

  • 입력 2006년 1월 3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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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재래시장이 뭉친다.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재래시장들이 상인연합회를 출범시키고 공동 상품권을 발행키로 했다.

2일 광주지역 재래시장에 따르면 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2개 상인들이 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현재 동구 대인시장, 남구 남광주시장, 서구 양동시장, 양동복개상가, 북구 말바우시장 등 7개 시장이 구청에 상인회 설립 등록을 마쳤다.

남구 무등시장, 북구 운암시장, 광산구 송정 5일시장, 비아 5일시장도 곧 상인회 등록을 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시장별로 상인회를 결성한 뒤 이달 중순 경 ‘광주시 시장상인연합회’ 발족식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모든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상품권 발행 제작비용은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이 지원한다.

또 전체 시장 상가의 19%에 이르는 빈 점포를 자체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동복개상가 정대규(54) 대표이사는 “연합회가 출범하면 온라인 쇼핑몰 개설, 상품디자인 개발, 향토식품 발굴 등 경영 혁신과 상인 복지 향상에 적극 나서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육성특별법에 따르면 상인회는 시장 안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 전부 또는 일부가 자율적으로 설립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상인회가 재래시장의 시설 경영 현대화 및 공동사업을 벌일 경우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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