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부츠를 위한 겨울

  • 입력 2005년 1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쌀쌀한 겨울 거리를 부츠가 휩쓸고 있다. 멋도 부릴 수 있고 추위도 견딜 수 있는 부츠는 겨울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

올해는 다양한 스타일의 부츠가 많이 나와 있다. 계절을 타지 않는 웨스턴 부츠에서부터 올해 패션 경향 중 하나인 러시안 부츠, 지난해 인기몰이를 했던 어그 부츠, 전통적인 스타일의 통부츠까지.

게다가 일반적인 소가죽 외에도 뱀이나 표범무늬가죽, 부드러운 스웨이드나 털까지 소재도 훨씬 다양해졌다. 자신의 개성에 맞춰 부츠를 골라 신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

○ 더 다양하고 화려하게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웨스턴 스타일의 부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검정이나 갈색에서 탈피해 골드나 파랑 초록 보라 등 대담한 색상의 부츠가 많이 나왔다. 올겨울은 스웨이드 소재에 자수를 넣거나 술을 달아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 것이 특징.

털 부츠도 유행 아이템 가운데 하나다. 따뜻해 보일 뿐 아니라 보온 효과가 뛰어나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 인기를 끄는 제품.

특히 벨벳이나 스웨이드 등 고급 소재에 모피로 장식한 러시안 부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꽃 장식이나 자수는 물론 보석, 깃털, 구슬 등으로 장식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 제대로 신으려면

유행하는 부츠라 해도 자신의 체형과 의상을 고려해서 신어야 제대로 멋을 낼 수 있다.

다리가 길어 보이려면 무릎 위로 오는 스커트에 무릎 아래까지 오는 부츠를 신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다리가 굵거나 짧은 사람은 앵클부츠를 피하는 것이 좋고 다리가 휘었다면 품이 넉넉한 롱부츠로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웨스턴부츠는 무릎 위로 20cm 이상 올라오는 짧은 미니스커트와 코디하면 여성스럽고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퍼 부츠나 어그 부츠 등 부피감이 있거나 장식이 달린 부츠는 의상을 단순하고 깔끔하게 입는 것이 좋다. 또 바지보다는 스커트가 잘 어울린다. 다리를 드러내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에 코디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