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나누기]다국적 기업 “우리도 사회의 촛불”

  • 입력 2005년 12월 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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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도 다양하고 장기적인 방식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 공헌 활동은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선진국 기업 윤리의 연장이기도 하다.

한국쓰리엠은 올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국제민간기구인 ‘기아대책’이 진행하는 겨울철 난방비 지원 캠페인에 동참한다. 빈곤 가정에 문풍지 외풍차단비닐 등 자사의 에너지절약 제품을 무상 제공하고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이 문풍지를 직접 시공하는 활동을 펼친다.

한국P&G는 ‘장애우와 함께 꿈꾸는 내일’이란 이름으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 장애우를 대상으로 그림 작품을 공모 심사해 장학금을 주고 직원들이 장애우 사회시설을 방문해 벽화를 그려 주기도 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기빙 매치(Giving Match)’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일정액을 사회복지기금으로 적립하면 회사가 상응하는 금액을 더해 적립액을 두 배로 만드는 제도. 기금은 중증 장애 아동과 저소득층 청소년 돕기에 쓰인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사회 공헌이 혁신적인 신약 개발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사회 봉사 활동을 업무 시간으로 인정한다. 정보 저장관리업체인 한국EMC는 ‘러브 PC 운동’을 통해 중고 PC를 정보화 소외 계층에 기증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국내 치매 예방을 위해 ‘은빛사랑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 외출하기 어려운 치매 노인 가족과 어울려 함께 여행도 가고 음식도 만든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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