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수출…반도체-자동차-석유 제품 등 호조

  • 입력 2005년 12월 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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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11월 중 한국의 수출액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상품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60억7000만 달러(약 26조7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늘었다.

한국의 월간 수출액이 26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액은 9월(245억3000만 달러), 10월(255억 달러)에 이어 3개월째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월 중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한 239억4000만 달러(약 23조9400억 원)로 역시 월 단위로 사상 최대였다. 이에 따라 11월 무역수지는 21억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2592억2000만 달러였다. 또 11월까지 수입은 16.4% 늘어난 2368억7000만 달러였으며 1∼11월의 무역수지 흑자 누계는 22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올해 전체 수출은 연간 목표 2850억 달러를 10억 달러 정도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고(高)유가의 영향으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연간 목표 280억 달러에 못 미치는 25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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