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가격 17% ‘뚝’…29개월만에 하락률 최고

생닭 가격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2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생닭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2% 떨어졌다. 2003년 5월(17.9% 하락) 이후 가장 많이 하락한 것.

생닭 가격은 작년 2월 이후 올해 7월까지 계속 상승하다가 8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올 10월 한우 쇠갈비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1.1% 올랐다. 2002년 10월(12.8% 상승)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

통계청은 “AI 때문에 닭고기 수요가 줄어든 반면 한우 갈비 수요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