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국내건설업 적극 참여”

  • 입력 2005년 10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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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모기업인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부도가 난 후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대한통운이 1983년부터 시작된 리비아 대수로 1, 2단계 공사를 마침내 끝냈다.

이국동(사진) 대한통운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리비아를 방문해 리비아 대수로 1, 2단계의 공사 종결을 리비아 측으로부터 확인받았다”며 “조만간 예비완공증명서(PAC)를 발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통운은 1년간의 하자보수보증기간을 거쳐 내년 6월 말 20여 년에 걸친 이 공사의 최종준공증명서(FAC)를 받게 된다.

그는 “리비아 정부의 합작회사인 ANC를 통해 시공 중인 3단계와 발주 예정인 4, 5단계 공사도 맡게 될 것”이라며 “리비아 공사의 시공능력을 살려 종합건설업에 본격 진출해 도로 항만 등 리비아 경제재건사업과 국내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TX그룹의 대한통운 지분 21.02% 인수에 대해서는 “내년 5월 500만 주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현재의 1100만 주가 1600만 주로 늘어나 최대주주인 STX의 지분(14.2%)과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의 지분(13.4%) 차이가 0.8%포인트밖에 안 된다”며 “어느 누구도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동요 없이 회사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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