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사서 여름에 팔면 짭짤… 빙그레 사흘째 ‘빙그레’

  • 입력 2005년 9월 3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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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겨울에 사는 주식’으로 통하는 빙과업계의 강자 빙그레가 최근의 주가 부진을 털고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빙과 매출이 많은 빙그레는 여름 실적이 겨울보다 좋은 회사. 2002년까지 주가도 여름에 많이 오르고 겨울에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주가가 하락한 겨울에 빙그레를 사서 기다렸다가 여름에 팔면 항상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른바 ‘빙그레 투자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빙그레가 내수 가치주로 부각돼 장기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런 패턴이 깨졌다. 2003년 초 1만 원을 밑돌던 주가는 올해 7월 4만5000원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찬바람이 불자 빙그레 주가는 23일 3만7600원으로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겨울에 매수하는 ‘빙그레 투자법’이 올해도 가능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빙그레 주가는 사흘째 오르면서 다시 4만1000원 선을 회복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최근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은 오랜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며 “빙그레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올겨울에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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