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폴란드에 한국기업 첫 가전공장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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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폴란드에 대규모 가전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국 기업이 동유럽에 디지털 TV나 모니터가 아닌 가전제품 공장을 세우는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1억300만 달러(약 1030억 원)를 투자해 연간 냉장고 50만 대, 액정표시장치(LCD) TV 3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공장 설립으로 물류비와 관세 등 원가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폴란드 공장을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 말 첫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생산라인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LG필립스LCD도 브로츠와프 지역에 LCD 패널 조립 공장을 짓기로 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지역과 멕시코 터키 태국 등 전 세계 11개국에 디지털 가전 생산 기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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