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세번째 유럽공장 추진…후보지로 체코 유력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세 번째 유럽 현지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동유럽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 후보지로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가까운 체코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미 현대차 터키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슬로바키아에 기아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이 공장이 건설되면 이 그룹의 3번째 유럽 공장이 된다.

현대차가 동유럽에 공장을 추가 건설키로 한 것은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부품 공급 업체를 공유해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지 생산 체제로 환율 변동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