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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27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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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두 가지를 원인으로 꼽는다.
하나는 두 나라의 증시를 지배하는 핵심 주제가 다르다는 점.
미국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시의 핵심이지만 한국은 ‘증시의 재평가’가 핵심이다. 허리케인이나 유가 급등 등 경기에 민감한 사안이 생길 때 미국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
양국의 금리정책 차이도 탈동조화의 원인이라는 평가.
미국은 지난해 6월 이후 11번이나 금리를 인상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주가는 7%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오랫동안 금리가 동결된 한국 증시는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허재환(許宰環) 연구원은 “한미 증시의 탈동조화 현상은 2003년부터 시작돼 최근 부쩍 강화됐다”며 “상당 기간 한국 증시의 자생적인 모습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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