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 3세 CEO들 ‘주식대박 잔치’

  • 입력 2005년 9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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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주요 그룹 2, 3세 오너 경영인들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2일 현재 삼성전자 이재용(李在鎔·37) 상무가 갖고 있는 주식의 평가액은 5769억 원으로 올해 초보다 1432억 원 늘었다.

신세계,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 등의 주식을 갖고 있는 신세계 정용진(鄭溶鎭·37) 부사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4644억 원으로 올해 초보다 1842억 원 증가했다. 광주신세계 주가가 이 기간에 3만6850원에서 14만 원으로 280% 오른 덕분이다.

현대백화점 정지선(鄭志宣·33) 부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2660억 원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의 주가 상승 덕분에 연초보다 122% 늘었다.

기아자동차 정의선(鄭義宣·35) 사장의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4억 원에서 744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쳐 기아차 주식 350만 주(1.01%)를 매수했기 때문.

금호아시아나 박성용 전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재영(朴宰永·35) 씨가 갖고 있는 주식평가액은 741억 원. 올해 초 평가액은 196억 원이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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