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 지원 정책에 따라 2001년 7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다음달 부활한다.
금리가 연 4.5%로 종전보다 1.5%포인트 낮고, 시중에 나와 있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상품 가운데에서도 가장 싸다. 대출 가능한 주택은 전용면적 60m²(18평) 이하로 강화됐다.
● 대출은 어떻게 받나
만 20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가구주 본인을 포함해 전 가구원이 이전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으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무주택 가구주의 연간 소득이 30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전에는 전용면적 85m²(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전용면적 60m² 이하 주택만 해당된다. 25평형대 이하 소형 주택만 대출이 허용되는 셈이어서 주택구입 자금이 부족한 서민층이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대출금액은 주택 가격의 70% 안에서 최고 1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매월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1년 거치 후 최장 19년 동안 나눠 대출금을 갚으면 된다. 3년 거치 후 19년 동안 상환하는 방법도 있다.
대출 금리는 연 4.5%로 국내 대출 상품 가운데 가장 낮다. 또 연말정산 때는 소득공제도 된다. 국민주택기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인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에서 대출할 수 있다.
● 1억 원대, 20평형대 아파트를 노려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이용해 내 집 마련을 한다면 25평형 이하, 1억 원대 아파트를 찾아보는 게 좋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10월부터 연말까지 25평형 이하 아파트 1600여 채가 분양된다. 특히 중대형 단지가 많아 눈길을 끈다. 서울 중구 황학동의 ‘롯데캐슬’(1870채),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e-편한 세상’(1293채), 수원시 입북동의 ‘벽산 블루밍’(1390채) 등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3곳이나 된다.
또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쌍용 스윗닷홈’(635채),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대우 푸르지오’(978채)도 단지 규모가 크다.
10월 이후 연내 수도권 분양예정 20평형대 아파트 | |||||
위치 | 건설사 | 총 가구 (일반분양) | 평형 (분양가구) | 분양 예정 | 연락처 |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 두산산업개발 | 433(136) | 24(89) | 12월 | 080-541-2323 |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 이수건설 | 290(98) | 24(76) | 11월 | 02-590-6784 |
서울 마포구 창전동 | 쌍용건설 | 635(217) | 25(101) | 11월 | 02-3433-7828 |
서울 종로구 숭인동 | 동부건설 | 416(194) | 24(158) | 10월 | 02-741-4213 |
서울 중구 황학동 | 롯데건설 | 1870(503) | 24(377) | 10월 | 1688-5500 |
경기 군포시 대야미동 | 대림산업 | 689(276) | 24(3) | 10월 | 080-783-3000 |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 대림산업 | 1293(1293) | 25(44) | 12월 | 080-783-3000 |
경기 수원시 입북동 | 벽산건설 | 1390(1390) | 25(200) | 12월 | 02-767-5273 |
경기 화성시 동탄지구 | 대우건설 | 978(978) | 24(559) | 10월 | 031-283-0336 |
분양 시기와 규모는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 닥터아파트 |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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