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광 음성군수와 김경회 진천군수는 5일 “양 군 경계지역인 진천 덕산과 음성 맹동 일대 660만m²에 혁신도시를 공동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성 진천은 서울∼대전 대덕을 잇는 벤처벨리의 중부 거점이고 서해안∼동해안을 잇는 동서개발축의 요충지이자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국공유지가 30%를 차지해 개발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유치를 놓고 감정싸움까지 치달았던 충주와 제천도 손을 맞잡았다.
한창희 충주시장이 2일 “혁신도시의 북부권 유치를 위해 충주와 제천이 공조해야 한다”고 밝히자 엄태영 제천시장이 “조만간 한 시장과 만나 북부권 유치를 위한 협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지자체는 이전 대상 기관이 청주와 청원 등 중부권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혁신도시 입지를 위한 평가 항목이나 입지선정위원 구성 방식이 북부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조하기로 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혁신도시 유치를 선언하고 경쟁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3일 혁신도시 유치를 선언한 보은군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오송분기역, 청주공항 등에서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혁신도시 유치신청서를 5일 충북도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청원군은 지난달 26일 오송지역에 혁신도시를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언론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충북개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지선정위원회(위원 20명)를 구성한 뒤 이전 기관 의견 수렴을 거치고 정부가 제시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이달 말 혁신도시 입지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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