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은행에 국내銀 1곳뿐… 국민은행 76위 올라

  • 입력 2005년 7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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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위 안에 드는 국내 은행은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 월간지 ‘더 뱅커(The Banker)’ 7월호를 요약해 22일 내놓은 ‘세계 1000대 은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기본자본(납입자본금에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 적립금을 합한 것)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76위에 올랐다. 국민은행과 함께 우리은행(104위), 농협(116위), 신한금융지주(120위) 등 모두 12개 국내 은행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은 부실자산이 줄고 비(非)이자부문 수익이 늘어난 데 힘입어 1년 전보다 순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세계 1∼5위 은행은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이상 미국), HSBC홀딩스(영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미국), 크레디아그리콜(프랑스)이었다.

세계 1000대 은행 순위
순위은행
1씨티그룹
2JP모건체이스
3HSBC홀딩스
4뱅크 오브 아메리카
5크레디아그리콜
74스탠다드차타드
76국민은행
104우리은행
116농협
120신한금융지주
135하나은행
162기업은행
213외환은행
245제일은행
432대구은행
470부산은행
697광주은행
723경남은행
기본자본 기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2003년 말, 나머지는 2004년 말 기준. 자료: 더 뱅커, 한국은행

한편 국내 10대 은행은 자본 적정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2003년 말 10.77%에서 지난해 말 11.34%로 높아졌다. 이는 미국(12.90%), 영국(12.15%)보다 낮지만 일본(11.39%), 독일(11.44%)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수익 여신비율도 2.38%에서 1.82%로 떨어져 미국(0.81%)을 제외한 주요 국가 은행보다 낮았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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