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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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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5월 한 달 동안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 주는 선행지수와 현재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올해 들어 한 달 사이로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5월에 비해 4.3% 증가해 4월의 3.8%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와 반도체(15.3%), 화학제품(10.9%)이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7.3%)과 인쇄출판(―7.3%)은 감소했다.
경기회복의 최대 관건인 도소매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3.8%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의 도소매 판매 증가율은 2003년 1월의 6.6%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소매업이 2.3%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고 도매업도 4.4%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03년 이후 2년 넘게 극심한 내수침체를 겪고 있는 자동차 판매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김광섭(金光燮)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체적으로는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경기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eye@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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