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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6월 11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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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궤양을 방지하는 당뇨화.’
사양길에 접어든 부산지역 신발산업을 살리기 위해 추진해온 ‘특수 기능성 신발 설계 및 제품화’ 사업이 끝나 조만간 신제품들이 시중에 나온다.
새로 개발된 특수 기능성 신발은 태권도화, 등산화, 안전화, 당뇨화, 배드민턴화, 테니스화 등 6종.
부산지역 6개 신발업체와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등 16개 기관이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했다.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투입된 비용만 64억3000만 원에 이른다.
보스산업이 개발한 태권도화 ‘무토’는 휴대전화 무게(110g)와 비슷한 130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운동화.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이미 전문 선수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우연히 개발한 당뇨화 ‘씨플러스’는 당뇨병 환자가 몸무게 때문에 발가락에 궤양이 생기는 현상을 막기 위해 무게를 최대한 분산시켜 준다.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 종합병원의 족부클리닉 10곳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영풍제화가 개발한 안전화 ‘퍼펙트’는 중공업용, 건설용 등 업무 특성에 따라 4종류가 있다. 미끄럼방지 기능을 갖고 있다.
이 밖에 화승의 테니스화, 학산의 배드민턴화, 성호실업의 등산화도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특수설계 및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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