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로써 최대 시장인 미국에 첫 자동차 공장을 갖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 시간)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에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오늘은 현대차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날”이라며 “미국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현대차는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이곳에서 신형 쏘나타 15만 대를 만들고 내년부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CM)을 추가해 3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2.5%였던 미국시장 점유율을 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공장은 총 면적 210만 평에 건평 5만6340평으로 2002년 건설을 시작해 총 11억 달러(약 1조1000억 원)가 들어갔다.
몽고메리=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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