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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4월 24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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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경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블룸버그 22일자에 게재된 '한국 주식을 파는 것은 실수'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페섹은 "한국은 올해 5%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국인들은 대단하지 않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보면 꿈같은 애기"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과연 이런 좋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 것인지가 관심"이라며 4가지 실천사항을 권고했다.
첫째는 '국내총생산(GDP) 맹신'에서 벗어날 것. 한국은 더 이상 양적 성장에 연연하지 말고 질적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빈부격차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둘째는 '시계추 경제관'에서 탈피할 것. 경제를 지나치게 낙관하거나 비관하는 식의 판단을 비판한 것.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가계를 살찌우고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셋째는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할 것. 그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13개국 가운데 여성인력 활용이 꼴찌"라며 "여성인력을 제대로 활용해야 심각한 출산율 저하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넷째는 외화자산 관리의 개선. 한국은 외환관리에서 아직도 개발도상국의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페섹은 "고용보호도 중요하지만 고용창출이 우선"이라며 "지식기반 산업을 더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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