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美産쇠고기 안전 현지조사

  • 입력 2005년 4월 2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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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단체들이 다음달 초 미국 소 농장과 도축장 등을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한다.

농림부는 “19∼21일 열린 한미 제2차 광우병(BSE) 전문가협의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해서는 소비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우리 측이 요구한 끝에 소비자단체의 방문을 성사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단체들은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현지를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왔으며 이번 협의회에서 미국 측이 받아들였다는 것.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 주부클럽중앙회 등 소비자단체들이 5월 초에 미국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을 방문해 안전조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 6월경 현지조사를 겸한 제3차 전문가협의회를 미국에서 갖는다.

농림부는 “만약 제3차 전문가협의회가 원만하게 끝나면 수출대상 소의 월령(月齡) 등 수입재개조건 협상을 끝낸 뒤에 수입 위생조건 개정, 한국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미국의 도축장 지정 등의 과정을 거쳐 수입이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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