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製디카 안판다…홈쇼핑2개社 판매중단

  • 입력 2005년 4월 6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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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간 외교 마찰이 심화되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일본산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은 3월 말부터 현재까지 일본산 디지털카메라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올림푸스나 소니, 후지 등 일제 카메라 제품은 방송에 내보내지 않고 대신 삼성케녹스 디지털카메라만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케녹스 제품 매출이 평소보다 30%가량 늘었다는 것이 CJ홈쇼핑 측 설명.

GS홈쇼핑은 3월 한달 동안 일본 디지털카메라 방송 편성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현대홈쇼핑은 3월 12일 이후 일제 디지털카메라 판매방송을 중단했다.

CJ홈쇼핑 전성곤 대리는 “방송을 내보내면 일본산 제품이 어느 정도 팔리기는 하겠지만 회사 이미지가 나빠질 우려가 있어 방송을 중단했다”며 “4월에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교과서 왜곡 문제 때문에 방송 시기가 다시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일본 제품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들은 양국간 갈등의 여파를 우려하면서도 본격적인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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