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아이치 엑스포]첨단기술도 韓流…한국관 첫날 1만명 몰려

  • 입력 2005년 3월 25일 17시 58분


일본 아이치 현에서 25일 개막된 ‘2005 아이치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둘러보고 있는 일본 관람객들이 수묵화 디스플레이를 쳐다보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관람객의 몸짓에 따라 수묵화가 그려지게 돼 있다. 사진 제공 KOTRA
일본 아이치 현에서 25일 개막된 ‘2005 아이치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둘러보고 있는 일본 관람객들이 수묵화 디스플레이를 쳐다보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관람객의 몸짓에 따라 수묵화가 그려지게 돼 있다. 사진 제공 KOTRA
‘2005 아이치 엑스포’가 25일 일본 아이치(愛知) 현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관은 첫날부터 1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어 인기 전시관으로 떠올랐다.

121개 참가국 가운데 주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 중국과 함께 최대 면적인 490평(약 1620m²) 규모로 문을 연 한국 전시관은 18일부터 사흘간 열렸던 식전행사 기간에 2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25일 KOTRA에 따르면 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 양국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지만 개막일인 이날도 오전 9시 30분 문을 열자마자 일본 관람객들로 붐볐다.

한국의 첨단기술 이미지를 높이고 역동적인 한국의 문화 산업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3년여의 오랜 준비 끝에 문을 연 한국관은 ‘생명의 빛’을 주제로 전시관, 영상관, 기획전시실, 문화홍보코너 등 4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를 모은 곳은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파노라마 조명쇼, 3차원 입체 애니메이션 영화 ‘트리로보’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 영상관과 한류(韓流) 홍보전이 열린 기획전시실.

많은 일본 관람객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인 배용준 최지우 인형과 기념물이 있는 기획전시실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워했다.

박은우(朴殷雨) 한국관 관장은 “전시 비용만 90억 원이 들었는데 이번 엑스포를 통해 그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이라며 “한국관은 6개월의 전시기간 중 200만 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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