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 찬밥은 옛말…정원 서비스등 분양가 비싸

  • 입력 2005년 3월 1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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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층으로 홀대받던 아파트 1층의 ‘몸값’이 뛰고 있다.

주택건설 업체들이 1층 전용 정원이나 높은 천장, 다락방 같은 서비스를 만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분양가도 다른 층보다 비싸게 받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나온 ‘풍성 신미주’ 아파트는 1층의 분양가가 다른 층에 비해 1000만 원 이상 높다.

43평형의 1층 분양가가 3억7500만 원으로 중간층보다 1000만 원이 높고, 2층과 3층에 비해서는 각각 2900만 원, 1800만 원 비싸다.

동탄신도시에 두산산업개발이 짓는 ‘두산 위브’ 51평형은 1, 2층 복층으로 설계됐다. 1층의 거실 높이는 다른 층보다 1m 정도 높고, 2층에는 대형 테라스가 있다. 두산산업개발 고갑수 분양소장은 “꼭대기 층에 발코니나 다락방을 제공하면서 다른 층보다 인기가 높아지고 시세도 높게 형성됐던 게 1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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