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압소바’(사진) ‘밍크뮤’ 같은 유아복 업체들이 잇달아 유기농 면제품을 팔고 있다. ‘타티네 쇼콜라’ ‘엘르뿌뽕’ 등 다른 브랜드도 곧 유기농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밍크뮤의 경우 일반 배냇저고리가 1만1000∼1만3000원이지만 유기농 제품은 2만 원이다. 압소바의 내의는 3만6000원.
값이 비싸도 소비자의 반응은 좋다. 롯데백화점 유아복 바이어 유민열 과장은 “아이들 몸에 좋다는 설명을 들은 소비자들은 일반 제품 대신 비싼 유기농 제품을 사는 편”이라며 “앞으로 유기농 코너를 계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기농 면 전문 브랜드 ‘오가닉 코튼’의 경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동에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곧 롯데 명품관 등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내놓는 제품은 아기 의류(한 벌에 10만 원대), 인형(2만∼5만 원), 침구류(20만∼30만 원) 등으로 비싼 편이지만 월별 매출은 지난해 9월 2500만 원대에서 최근 4000만 원대로 크게 늘고 있다.
이렇게 되자 백화점들도 유기농 코너를 늘리는 추세.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에 지난해 설치한 유기농 아기제품 코너인 ‘더 베이비 케어숍’을 올해는 영등포점, 부산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운영 중인 유아용품 전문 코너인 BB하우스에서는 유기농 제품을 다루는 코너를 따로 설치해뒀다. BB하우스는 신세계 본점에도 8월에 입점하면서 유기농 코너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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