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예보에 따르면 국내 131개 저축은행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예금보험료 1460억 원을 냈다.
그러나 예보는 경기침체와 대주주 부정행위 등으로 2003년 이후 6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이 가운데 김천과 한나라 등 저축은행 2곳이 청산되자 예금보험금 2500억 원을 저축은행 고객들에게 지급했다.
예보 관계자는 “모자라는 1040억 원을 은행 등 다른 금융권 보험료 계정에서 빌려왔다”며 “영업정지 상태인 4개 저축은행이 청산되면 예보 내부나 외부에서 돈을 빌려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감독 당국 관계자는 “한마음저축은행을 청산하면 4만9220명에게 보험금 870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돈이 없어 부실 금융회사를 청산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03년 이후 부실 상호저축은행 처리 현황 | ||||
이름(지역) | 영업정지 시기 | 영업정지 원인 | 수신/여신(억 원) | 처리 상황 |
김천(경북 김천) | 2003. 3.20 | 대주주 부정(출자자 대출) | 545/6552002.12.31 현재 | 인가취소 후청산절차 진행 |
한나라(경남 마산) | 2004. 2.17 | 대출 부실화 | 1230/7872003.12.31 현재 | 〃 |
한마음(부산) | 2004. 9.20 | 대출 부실화 | 1조30/84022004.6.30 현재 | 6개월영업정지 중 |
아림(경남 거창) | 2004.12.16 | 대주주 부정(출자자 대출) | 1243/10992004.9.30 현재 | 〃 |
한중(서울) | 2005. 1.14 | 대출 부실화내부비리 | 1861/16822004.9.30 현재 | 〃 |
플러스(부산) | 2005. 1.28 | 대주주 부정(출자자 대출) | 4536/47242004.12.31 현재 | 〃 |
자료:금융감독원 |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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