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노키아 텃밭’서 약진…북유럽 시장점유율 크게 올라

  • 입력 2005년 2월 10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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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휴대전화가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의 텃밭인 북유럽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덴마크 시장 점유율이 2003년 3%에서 2004년 11%로 급상승했다. LG전자도 작년에 덴마크에 처음 진출해 약 7000대를 팔았으며 올해 목표는 3만 대로 높여 잡았다.

노키아는 지난해 200만 대 규모인 덴마크 시장에서 68%를 차지했다.

현지 언론은 덴마크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에 이어 지멘스와 소니에릭슨이 2,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2위에 올라서고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50%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5년 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그동안 노키아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작년에는 이 지역 매출액이 약 5억 달러(약 5000억 원)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노키아 본사가 위치한 핀란드에서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1%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0%로 높아졌고, LG전자도 핀란드 시장 진출 한달 만에 5%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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