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ROO’를 분양 중인 ㈜워커힐은 지난해 11월부터 분양한 회원권 130계좌가 한 달여 만에 모두 팔렸고, 이달 초 가격을 10% 높여 내놓은 2차분 400계좌도 20여 일 만에 50%가량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멤버십 ROO’는 지난해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새로 문을 연 W호텔의 피트니스센터와 스파, 워커힐호텔의 야외골프연습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회원권 이름이다.
2차 회원 분양가는 개인회원이 6000만 원, 부부가 9000만 원, 법인이 1억2000만 원으로 분양가와 거래가를 통틀어 국내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중 가장 비싸다.
워커힐 측은 특히 W호텔의 피트니스센터와 스파에서 한강과 아차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본다.
워커힐 사업개발본부 이은선 과장은 “아파트 시장에서 워낙 조망권의 가치가 높게 평가 돼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인데도 호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 피트니스센터는 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높이 3m, 너비 25m짜리 통유리를 넣고 러닝머신들을 배치했다. 또 야외 스파에서는 한강과 미사리를 바라보며 선탠이나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야외 골프연습장은 한강물을 겨냥해 공을 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자녀들을 위한 영어·에티켓 강좌, 디너파티 주선, 해외 골프장 할인이용권 제공 등의 부가혜택을 앞세워 기존의 ‘피트니스 회원권’ 개념을 확장한 것이 젊은층과 상류층 공략에 도움을 준 것으로 워커힐 측은 분석했다.
서울 주요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가격(단위:만 원) | ||
회원권 | 부부 | 개인(남성/여성) |
워커힐멤버십ROO | 9,000 | 6,000 |
그랜드하얏트호텔 | 7,200 | 4,400/5,600 |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 6,950 | 5100 |
반트(타워팰리스 내) | 6,000 | 3,200/3,900 |
신라호텔 | 4,500 | 2,050/3,100 |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 3,450 | 3,600 |
프라자호텔 | 4,000 | 2,500 |
멤버십ROO 는 분양가, 나머지는 거래가임. (자료:에이스 회원권거래소) |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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