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서 튀는 사진 오히려 감점…인사담당 35% “불이익”

  • 입력 2005년 1월 20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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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서에 너무 튀는 사진을 붙이면 감점(減點)당합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20일 “일부 지원자들이 눈에 띄기 위해 입사지원서에 기존의 반명함판 사진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사진을 붙이고 있지만 잘못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카우트가 기업의 인사담당자 243명에게 다향한 형태의 사진에 대한 반응을 물어본 결과 35.2%는 ‘감점요인이 된다’, 11.7%는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사진 형태가 다양해진 것은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나타난 현상.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뒤 포토샵 등의 이미지 프로그램으로 얼굴색을 최대한 밝게 만드는 일명 ‘뽀샤시 사진’은 이미 보편화돼 있다.

연예인이나 모델 지망생처럼 턱을 손에 괴고 있거나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비스듬히 몸을 돌려 찍은 사진도 있다.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스티커 사진기로 찍은 사진이나 손가락으로 ‘V’자 포즈를 취한 사진, 스냅사진에서 얼굴만 오린 사진, 애인이나 친구 등과 어깨동무를 한 뒤 자신의 모습만 자른 사진 등을 붙이는 사례도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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