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委, 장애인 보험차별 직권조사…“보험사들 가입거부 의혹”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도·崔永道)는 8일 경북 칠곡군 소재 시온글러브 공장 화재 당시 사망하거나 다친 장애인들이 보험 가입을 거부당해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함에 따라 이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인권위는 “시온글러브 공장 대표가 정신지체장애인 직원들을 위해 평소 상해 및 생명보험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고 하고, 보험사들도 장애인의 보험가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돼 상임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시온글러브 사건을 비롯해 장애인 보험관련 실태를 조사한 뒤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검토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