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주거래, 고가주 끌어올렸다…거래 첫날 10개중 9개 상승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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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10만 원 이상인 고가주를 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단주거래가 처음 허용된 20일 고가 우량주가 대부분 올랐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대표적인 고가주인 롯데칠성은 직전 거래일보다 6.3%(5만5000원)오른 93만 원에 장을 마쳤다.

태평양도 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직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4.4%(9500원) 올랐다. 태광산업도 4.0%(1만6000원) 오른 41만4500원에 마감됐다.

국내 증시의 대표 주식인 삼성전자도 직전 거래일보다 0.23%(1000원) 오른 44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고가주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28만9000원으로 장을 마친 신세계는 고가 종목 중 유일하게 가격 변동이 없었다.

대우증권 안병국(安秉國) 연구원은 “단주거래 허용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거래 활성화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해 고가주가 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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