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 지문인식SW ILO 심사 통과

  • 입력 2004년 12월 8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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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보기술은 자사(自社)의 지문인식 소프트웨어가 유엔 국제노동기구(ILO)의 ‘선원 신분증명서 기술인증’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ILO는 내년 2월부터 ‘선원 신분증명서에 관한 협약’을 비준한 국가의 선원에게 지문 등 생체정보를 담은 신분증명서를 소지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9·11테러’ 이후 선박과 항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시도되는 이번 선원 신분증명서 도입 사업 심사에는 7개국 수십 개 정보기술(IT) 업체가 뛰어들었으나 한국의 현대정보기술을 포함한 2개 업체만이 심사를 통과했다.

송영기 현대정보기술 팀장은 “국내 2만여 외항선원의 신분증 발급은 물론 향후 1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선원 신분증명서와 여권, 비자 등 각종 국제증명서 발급 시장에 참여해 기술 선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선원법 개정 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2만여 한국 국적 선원에게 선원 신분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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