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사장 부인 車운반선 ‘代母’로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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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 닉 라일리 사장의 부인이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초대형 선박의 ‘대모(代母)’가 돼 화제다.

29일 GM대우차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의 부인인 수전 라일리 여사(사진)는 26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자동차 운반선 ‘후알 서울(Hual Seoul)’의 진수식에 대모로 참석했다.

라일리 여사는 이날 해운업계의 오랜 관습대로 손도끼로 선박의 밧줄을 잘라 바다에 띄우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 라일리 여사의 대형 사진이 배에 부착돼 폐선(廢船) 때까지 선박을 지켜주는 정신적 수호신 역할을 하게 됐다.

선박의 대모는 배의 이름을 정하는 사람으로 선주(船主)의 딸이나 부인, 선주가 지정한 특정인이 맡는다.

이 배는 한 번에 자동차 6000대를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로 선주는 노르웨이 해운사인 ‘후알’이다. 이 회사는 GM대우차 수출용 차량의 절반 이상을 운송하고 있어 라일리 여사에게 대모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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