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짜리 상품권' 불티나게 팔린다

  • 입력 2004년 11월 9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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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내수 불황기에 롯데백화점이 창립 25주년 기념으로 팔고 있는 1000만원 짜리 고액 '프레스티지 상품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50만원 짜리 상품권 20매와 골드카드(순금 7돈 상당)' 한 세트인 이 상품권은 5일 판매가 시작된 후 9일까지 43세트가 팔렸다. 판매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과 송파구 잠실동 잠실점 등 두 곳으로 9일 하루에만 8세트가 팔렸다. 43세트중 개인이 현금으로 구입한 것은 27세트, 법인카드 구매는 16세트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평소 1000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매한 고객은 주로 본점에서만 하루 한 두 명에 불과한데다 대부분은 법인인데 반해 이번에는 개인 구매가 많고 판매량도 예상보다 많아 의외"라고 말했다.

백화점은 '프레스티지 상품권'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골드카드'가 약 50만원에 달해 5%에 가까운 할인 효과가 있는 점 △2만 5000명의 고객에게 안내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홍보 △구매 고객이 '골드카드'를 제공하면 내년 2월 4일까지 무료 주차 대행 서비스 제공 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상품권은 이달 14일까지 250세트로 한정 판매한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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