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양도차익 6조원 돌파…실거래가 과세로 ‘사상최대’

  • 입력 2004년 10월 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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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가격이 오르고 실거래가 기준 과세대상지역이 늘면서 신고된 주택양도차익 총액이 6조원을 넘어섰다.

또 1억원 이상의 양도차익을 거둔 사람이 1만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양도세 세수(稅收)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주택 관련 양도세 신고 명세를 분석한 결과 양도건수는 37만541건이고 양도차익은 6조41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양도소득세가 신고납부세목으로 지정된 2000년 이후 신고된 양도차익 규모로는 가장 큰 것이다.

양도차익은 △2000년 1조502억원 △2001년 1조8930억원 △2002년 4조2851억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택 양도차익 규모가 커진 만큼 양도세로 거둬들인 세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양도세 항목의 통계를 별도로 잡지 않아 정확한 세수액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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