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동대문시장 ‘지점’ 만든다… 상하이-칭다오중 한곳에

  • 입력 2004년 9월 14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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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제2의 동대문시장’이 생긴다.

서울산업진흥재단은 서울 동대문시장 패션업체들이 현지에서 도소매 판매를 할 수 있는 ‘하이서울해외공동판매장’을 중국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중국 상하이(上海)나 칭다오(靑島) 중 한 곳에 약 10억원을 들여 20여개 동대문시장 업체가 입주하는 200평 규모의 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서울시 산업자원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매장 시설을 설치한 뒤 운영은 입주 업체에 맡기고 홍보와 정보 제공, 현지 적응 상담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외국의 ‘보따리장수’들이 동대문시장에서 사간 옷 2조원어치 중 32%는 중국 상인이 사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공동판매장이 성공하면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제3, 제4의 ‘동대문시장’을 만든다는 게 재단측의 계획이다.

재단 김선홍 경영기획팀장은 “중국에서 ‘동대문 패션’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며 “체형이 비슷한 데다 ‘한류(韓流)’의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우리 옷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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