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매출 20조-재계 10위로”…현대그룹 재도약 선포식

  • 입력 2004년 8월 1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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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대그룹 2010 비전발표회’에서 현정은 회장이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연합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대그룹 2010 비전발표회’에서 현정은 회장이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연합
현대그룹이 2010년까지 매출 20조원 규모의 재계 10위권을 목표로 본격적인 재도약을 추진한다.

현대그룹은 18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새로운 비상, 현대 2010!’을 구호로 하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중장기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2010년까지 투자규모를 총 6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10년에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회장의 남편인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사망 이후의 경영권 분쟁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현대그룹이 옛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그룹의 매출액은 5조4000억원으로 재계 19위였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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