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대투증권 매각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16일 정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PCA컨소시엄은 지난주 말 대투증권 인수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
지난달 14일 대투증권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PCA컨소시엄은 이달 3일부터 대투증권에 대한 정밀 실사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예보와 인수조건 협상을 벌여왔다.
공자위 관계자는 “국제 관례상 구체적인 협상결렬 이유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매각협상에서 팔려는 사람은 돈을 많이 받으려 하고 사려는 사람은 적게 내려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혀 매각가격이 협상결렬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추가 실사과정에서 잠재 부실이 추가로 발견된 것은 아니며 노조의 반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PCA컨소시엄의 협상포기에 따라 예비협상대상자인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이르면 9월 말이나 10월 초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