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11개월만에 최고

  • 입력 2004년 6월 18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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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어음부도율이 경기침체로 인해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설법인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창업열기도 식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10%로 지난해 6월의 0.10% 이후 가장 높았다.

어음부도율 상승폭 0.04%포인트는 지난해 3월 0.0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부도업체수는 전월보다 19개사가 늘어난 374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서울이 0.04%에서 0.08%로, 지방이 0.14%에서 0.18%로 각각 증가했다.

5월 중 8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신설법인수는 2318개사로 전월의 2573개사에 비해 255개사가 줄었다. 하지만 부도업체수는 19개사가 늘어난 170개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수를 부도법인수로 나눈 배율은 13.6을 기록, 4월의 17.0에 비해 3.4포인트나 떨어졌다.

신병곤 한국은행 주식시장팀 차장은 “SK네트웍스와 두루넷 등 부도가 난 지 1년이 넘은 업체들의 부도금액이 늘면서 부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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