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부동산 전문가 어디 없나요”

  • 입력 2004년 6월 15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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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를 잡아라.’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최근 새로 선보이는 부동산펀드가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증권사와 자산운용회사들이 관련 전문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은 이르면 다음달 중 부동산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달 1일 부동산금융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LG투자증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 개발업무를 맡았던 4명의 부동산금융 전문가와 부동산개발전문회사에서 영입한 전문가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LG투자증권은 최근 동원증권으로 부동산금융팀 인력이 상당수 옮겨가자 아예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명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했고 나머지 3명은 외부에서 채용할 방침이다. LG는 조직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하반기에 부동산펀드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TB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메리츠증권의 부동산금융팀 7명 가운데 3명을 영입해 부동산투자팀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중 400억∼8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 2건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국내 최초로 부동산펀드를 선보인 맵스자산운용은 올해 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활동 중이던 신승교 부장을 포함, 부동산개발 및 금융전문가 5명을 외부에서 확보해 만든 부동산투자본부를 가동 중이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 신흥증권 등도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해 부동산펀드 관련 전담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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