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은 지하로… ‘안전 아파트’ 인기

  • 입력 2004년 6월 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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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친화적인 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층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선택 기준으로 △단지 안에 학교가 있고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를 앞세운다.

전반적인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발언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추세는 점점 강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로는 2001년 입주한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 현대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단지 내 ‘대상공인’ 관계자는 “24, 33평의 경우 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젊은 부부들의 비중이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높고 대형 평형인 49, 59평형에는 노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언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현장 조사 결과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는 실수요층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웰빙 붐이 일면서 ‘안전한 아파트’는 주택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다만 차를 몰아낸 지상 공간에 각종 웰빙 테마가 접목되면서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주요 아파트
아파트위치분양 예정일평형가구 수전화
목동 세양 청마루서울 양천구 신정7동6월 3∼9일23, 3232602-2651-0822
동탄신도시
한화 꿈에그린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시범단지6월 중순3353402-729-4394
동탄신도시
월드메르디앙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시범단지6월 중순24, 30, 35147302-3779-0349
수지 8차
현대 아이파크
경기 용인시 상현동6월 7∼9일41, 51, 61895031-716-0802
아산 한라 비발디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6월 중순32, 33, 39, 45794041-592-7171
장애인용 및 소방용 주차장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차 공간이 지하에 있는 아파트임. 분양 일정 및 내용은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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