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층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선택 기준으로 △단지 안에 학교가 있고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를 앞세운다.
전반적인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발언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추세는 점점 강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로는 2001년 입주한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 현대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단지 내 ‘대상공인’ 관계자는 “24, 33평의 경우 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젊은 부부들의 비중이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높고 대형 평형인 49, 59평형에는 노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언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현장 조사 결과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는 실수요층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웰빙 붐이 일면서 ‘안전한 아파트’는 주택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다만 차를 몰아낸 지상 공간에 각종 웰빙 테마가 접목되면서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주요 아파트 | |||||
아파트 | 위치 | 분양 예정일 | 평형 | 가구 수 | 전화 |
목동 세양 청마루 | 서울 양천구 신정7동 | 6월 3∼9일 | 23, 32 | 326 | 02-2651-0822 |
동탄신도시 한화 꿈에그린 |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시범단지 | 6월 중순 | 33 | 534 | 02-729-4394 |
동탄신도시 월드메르디앙 |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시범단지 | 6월 중순 | 24, 30, 35 | 1473 | 02-3779-0349 |
수지 8차 현대 아이파크 | 경기 용인시 상현동 | 6월 7∼9일 | 41, 51, 61 | 895 | 031-716-0802 |
아산 한라 비발디 | 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 | 6월 중순 | 32, 33, 39, 45 | 794 | 041-592-7171 |
장애인용 및 소방용 주차장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차 공간이 지하에 있는 아파트임. 분양 일정 및 내용은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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