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한국지사인 모토로라코리아를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본부로 격상시켜 세계시장을 겨냥한 수출 및 기술 개발의 중심축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 자피로프스키 모토로라 사장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모토로라코리아를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핵심 연구개발 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토로라 단말기 제품의 90% 이상이 모토로라코리아에서 생산되는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토로라코리아가 개발한 ‘스핀모토’(모델명 ms280) ‘쇼미모토’(ms250) ‘슬림모토’(ms230) 등은 중국은 물론 북미와 남미까지 수출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휴대전화 단말기업체인 노키아는 중국에 CDMA 중심의 연구개발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노키아측은 최근 “중국은 노키아의 전세계 연구개발 네트워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내 연구개발(R&D) 시설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노키아는 앞으로 전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자사 휴대전화 단말기의 40%가 베이징(北京) 연구센터에서 설계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의 10개 대학과 공동 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올 1·4분기(1∼3월) 실적이 다소 악화됐지만 여전히 세계 1위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대수 기준으로 노키아 34.8%, 모토로라 14.5%, 삼성전자 10.8% 등의 순이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