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말썽 압력밥솥 마지막 한대까지 리콜”

  • 입력 2004년 5월 24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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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마지막 한 대까지 찾아 조치하겠습니다.”

LG전자 가전사업본부 이영하(李榮夏) 부사장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자사의 압력밥솥이 폭발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부사장은 “내솥과 뚜껑이 맞물려 겹치는 부분이 2.5mm 이상이어야 하는데 리콜 대상은 1.8mm로 밝혀졌다”며 “이 때문에 김이 새거나 심한 경우 내용물이 바깥으로 튀어나가는 사고가 지금까지 20여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내솥이 쓰이는 모델에 대해서는 모두 리콜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은 안전하다”며 “총 7만199대 가운데 남아있는 6938대도 모두 수거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5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P-M 시리즈 전 모델에 대해, 올해 5월부터는 P-Q시리즈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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